'현실'에 해당되는 글 29건

  1. 2008.10.24 인형 2
  2. 2008.10.06 나도 비참해 2
  3. 2008.09.18 각성
  4. 2008.09.13 저주
  5. 2008.09.12 경멸 1
  6. 2008.07.25 닫다 2
  7. 2008.04.09 guiltiness.. 1
  8. 2008.03.31 I lost something.. 2
  9. 2008.01.30 all is over.. 1
  10. 2008.01.23 track_2002. 5. 6. 7. 8. 1
그래, 기대한 적도 없지..
그래서 짜증이 나.

능력이, 가치가 없다면 인형이라도 되야 하지 않겠어?
인형이라면 아무리 상처 입혀도 죄책감을 느낄 필요조차 없잖아?
인형 따위에게 감정을 가질 필요는 없으니까.
그러니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아.

망가지면 버리면 돼. 버린다고 해서 누가 슬퍼해주기나 할 것 같냐?
너 따위는 얼마든지 널려있어.
그런 주제에 착각하지마.
사실은 아니라고, 사실은 좀 더 잘할 수 있다고.
좀 닥쳐줄래? 입을 찢어버리고 싶으니까.
그 따위 변명을 들어주는 시간조차 역겨워.

한동안 약물로 편했었지?
피를 흘리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찾아내서 안도했던거잖아?
하하, 네 주제에 정말 웃긴 일이야.

그걸로 도망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
아니, 상관 없겠지. 단순한 일이야, 이건.
너는 내 인형이고, 난 널 가지고 놀고 싶은 것 뿐이니까.
그럼 이제 어디부터 망가뜨려줄까.

왜? 억울해?
그러게 누가 쓰레기가 되라고 했어? 이 병신 새끼야.
인형 주제에 너를 괴롭혀서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겨야지, 안 그래?

망가지기 전까지 가지고 놀다가 버려줄테니까.
그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해.
Posted by sey :

알아, 당신들의 눈에는 그저 무의미하게 비춰진다는 걸..

하지만, 나도 고민하고 있어..
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현실이 미칠 것 같아..
나도 주저앉아만 있는 자신을 보는 게 목이 메일만큼 비참해..
그러니까.. 그렇게 얘기하지 않아도 충분히 자각하고 있어..

대체 뭘 더 어떻게 하라는거야..
버티는 것만으로도 힘에 겨운데..
하루하루의 괴로움에 지쳐, 미래를 생각할 수조차 없는데..
나한테는 그게 고작인데..
숨쉬는 것만으로도 고통이 쌓여만간다..

현재조차 버틸 수 없는 나에게 미래를 바라보라는 건..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나도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
하지만 복수가 날 놓아주질 않아..
복수를 버리고, 날 좋아해줄 자신이 없어..

그래서 언제까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어..
닿을 수 없는 곳에 존재하는 미래를 바라봐야 하는 모순을,
언제까지 나아갈 수 없는 자신을 바라봐야 하는 나를,
그 고통을, 당신들은 알까..

하아.. 역시 난.. 돌아오지 말았어야 했나봐..
그대로 현실을 놓았었더라면..
이렇게까지 괴롭지는 않았을텐데..

Posted by sey :



그건 마치 현실이 아닌 곳을 걷고 있는 듯 했다..
목이 메이는 비참함이란 알약을 삼키고 깨어나보니 더 이상 나를 지탱할 수 없었다..

아무리 눈을 떠도 보이지 않은 채 서서히 감겨오던 현실,
어디까지 걸어도 부유하고 있는 듯한 감각,
돌이켜도 생각나지 않는 기억,
한 없이 꿈을 꿔도 닿지 않던 비현실..

방 안에 침전하는 죽음과도 같은 어둠과 침묵을 마주본다..
깨어도 깨어도 날 감싸안던 칠흑의 밤과 안락과도 같은 안식..
그 사이로 조금씩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이대로 나는.. 이곳에서 쉴 수 있는걸까..

하지만 결국.. 그 미궁의 끝에서 각성해버린 건 나였어..
삼켜낸 약이 부족했던 탓일까..
어째서 다시 이 괴로운 현실로 다시 되돌아 와버린 건지 모르겠어..
몸 안에 잔류하는 충동과 과다 복용의 여파..
그게 더 비참하고 잔혹하다..

날 따스하게 안아주던 그 어둠 속에서라면 미소지을 수 있었는데..
부둥켜 울며 편히 쉴 수 있었는데..

차갑게 식어버린 이불 위로 눈물이 한 방울 툭 떨어졌다..
Posted by sey :
저주 받았다는 말의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자각한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뿌리칠 수 없고,
어디까지 도망쳐도 벗어날 수 없어..
눈 앞에 펼쳐진 건 언제나 나를 기만하는 현실 뿐..

그래, 체념하는 것 밖에는 없었는데..
그러면 그나마 상처 받지 않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포기하고, 체념하고, 망가졌잖아..
대체 어디까지 어긋나야 만족해줄거냐..
얼마나 더 체념해야 상처 받지 않을 수 있는거냐..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건데..
대답 좀 해봐..
Posted by sey :
'여긴 왜 왔어?'
'그럼 죽으면 되겠네.'
'어차피 죽을 거면서 왜?'

경멸이 가득 섞인 그 한 마디, 한 마디.
미움 받고 있다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는데..
마주보는 사이로 차갑게 내려 앉은 공기가 무겁다.
그래서, 머리가 지끈거려..

귓가로 들려오는 말들은 마치 바늘 같아서,
체념해버린 나를 향해 날카롭게 찔러온다.
하지만 상관 없어.
아프지도 않으니까, 그런 거..
그럴수록 더 망가져버리고 싶을 뿐이야..

기대는 어느 사이엔가 분노가 되어버리고,
곧 경멸로 나를 마주한다.
현실을 놓아버린 날 경멸하는 것인지,
아니면 치유할 생각조차 없는 날 경멸하는 것인지..
어쩌면 그저 내 존재 자체를 경멸하는걸까..

하지만 그게 어떤 것일지라도,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어..
나는 그저 경멸의 대상인 채로 만족하니까..
그리고 너는, 그 모습마저도 경멸하겠지..
Posted by sey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려버린 눈으로는 아무 것도 보지 말고..
틀어막아버린 귀로는 어떤 것도 듣지 말고..

심장도 닫자.

그래, 그거면.. 돼.
Posted by sey :

모든 것을 부정해버리고 싶다- 고 생각했어,
나도, 현실도, 기억도 모두..

그저 화가 날 뿐이야..
그건 누구를 향한 분노인걸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
변화의 한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언제나 절망만을 안겨주는 현실..?

결국.. 언제나 난 말 뿐이었어..
어떻게든 잡고 싶어서, 날 봐주길 바래서..
어떤 말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지만..
결국은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걸 알게 돼..

거짓에 기뻐서 착각을 하고.. 그 착각이 또 거짓을 불러와..
그래.. 난, 한 번도 알아주질 못했어..
언제나 자신을 거짓으로 꾸미고 관심받길 바래..
그리고 끝내 왜곡시켜버려..

스스로는 만족했겠지.. 속으로는 웃고 있었을거야..
그런데 말야,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 적 있어?
그런 너를 지금의 나처럼 바라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걸..

추하다..
너무나 추해서 부끄럽고 역겨움을 느껴..
난.. 무슨 짓을 한걸까..

끝끝내 위선자일 뿐이야, 난..
.....
입 닥쳐..
너 같은건.. 절대 용서하지 않아..

평생을 스스로에게 복수하며 짓밟아줄테니까..
아무리 애원해도 그만두지 않아..
웃는 낯짝은 피로 일그러지게 만들고,
착각은 살을 찢는 괴로움으로, 자만은 절망의 미소로 갚아줄게..

너 따위는.. 네 고통과 피로 속죄할 수 밖에 없어..
쓰레기가 뭘 할 수 있겠어?

그러니까 좀 더 절망해.
좀 더 괴로워하고 울부짖어서 죄를 갚아.

Posted by sey :

어째서 잃어버리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걸까..
왜 항상 틀리지 않고서는 찾아갈 수가 없는걸까..

자만이라도 좋아, 착각이라도 괜찮아..
단 한 번만이라도,
잃어버리지 않고 틀리지 않은 채로
그렇게 걸어갈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틀리지 않고서는 단 한 발자국도 내딛을 수 없는 자신이..
너무나도.. 싫었어..

같은 현실을 바라보면서도..
난 '복수' 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것 외에는 다른 것을 볼 수가 없었는데..
'복수' 가 아닌 다른 선택을 한 사람을 만나게 됐어..

나는 왜, 그 사람처럼 될 수가 없었던걸까,.
나는 왜, 그 사람들을 뒤쫓을 수 없었던걸까..

언제나 홀로 남겨지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
이런 '나' 니까.. 그럴 수 밖에 없어..

Posted by sey :

그래, 희망 따윈 없는거야..
이 이상 어떤 의미가 더 필요할까..
눈물조차 나오지 않아,
모든 것이 끝나버렸어, 단지 그 뿐이야..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하고 가끔씩 생각하게 돼..
하지만 만약 시간을 돌릴 수 있다고 해도..
그때의 나라면 또 다시 같은 선택을 하겠지..

괜찮다고 생각했었어.. 이 정도면 괜찮다고,
이제는 조금씩 인정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렇게 생각했었어..
그때에는 미워할 수 밖에 없었던 일도..
이제는 조금씩이지만 좋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착각했었어..
느리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변해가고 있다고.. 믿고 싶었어..

하지만 언제나 현실은 날 배신해버려..
이런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서, 너무 하찮아서..
미워할 수 밖에 없어.. 상처낼 수 밖에 없어..
내가 가질 수 있는 감정은 고작해야 이것 뿐인걸..

이렇게 언제나 같은 말을 하고, 같은 현실을 바라봐..
나도 지쳤어.. 언제까지고 그 반복을 참아낼 수는 없는거야..
아무리 발악해도, 아무리 소리쳐도 그건 변하지 않아..
비참함으로 목이 메여서..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어..

그러니까.. 미안, 더 이상.. 기다려주지는 못할 것 같아..
이런 '나' 이지만.. 아주 작은 미련이 남아서, 그걸 붙잡고 있었어..
가끔씩.. '빛' 이 보여서, 그 '빛' 을 따라 나아갈 수 있을 것만 같아서..
애써 자신과 싸워가며 미소지을 수 있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려움으로 몸이 떨리는 것을 느껴..
벌어진 상처.. 그 속으로 칼날을 가져갈 때마다 느껴지는, 무언가 투두둑 끊어지는 느낌..
이대로라면 정말.. 잃어버리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돼..

'나는.. 뼛속까지 겁쟁이였구나-..'
죽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언제나 그 직전에 멈춰버려..
언제나 난, 그 직전에 도망쳐버려..
조금만 더 파고 들어가면 정말로 죽을 수도 있을텐데..
설령 죽지는 못하더라도 왼손을 쓰지 못하게 할 수도 있을텐데..
스스로를 증오한다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그 말에 두려움을 느껴..

전에는 몰랐었던, 무언가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불안함..
'난.. 정말 스스로를 죽일 수 있어..'
그렇다면.. 난, 조금씩 내가 원하던 복수로 다가가고 있는걸까..
스스로가 집어 든 칼날에, 그 칼날이 할퀴고 간 고통에..
주저앉은 채 신음할 뿐- 정말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수 없는 반복으로 몸에 각인된 고통.. 혈관 깊숙히까지 느껴지는 칼날..
그것을 기억하면서도 다시 칼을 집어드는 자신이 괴로워..

그래도 멈출 수는 없으니까..
죽지 못한다면.. 너무나 비참해..
스스로를 상처 입히지 않는다면.. 더 이상 내가 나로서 있을 수가 없어..
만약 내가 겁쟁이라서 스스로를 죽일 수가 없다면..
최소한 노력만큼은 하고 싶어.. 끝을 향해 조금이라도 더 빨리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

이미 말라버려 흘리지 못하는 눈물은 핏방울이 되어 떨어지고..
이미 사라져버려 짓지 못하는 웃음은 고통으로 가득찬 떨림으로 대신할게..
기쁨은 괴로움으로, 기대는 실망으로, 빛은 절망으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고통이 쌓여가..

언젠가.. 끝에 가서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래,
'정말 하찮은 인생이었어..'


미안해.. 약속, 못 지킬 것 같아..

Posted by sey :


track_2002. 5. 5.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면서 얻은 것은 무엇일까..
내가 다른 사람들과 가족에게 피해를 끼치면서까지 얻으려고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나 때문에, 나라는 단 한 사람 때문에 대체 몇 명이나 힘들어하고 지쳐가는걸까..

모두들 지친 것 같다..
나 하나 때문에, 쓰레기 같은 나 하나 때문에..

2002.5. 5. 일.



track_2002. 5. 7.

기억과 모습, 그리고 추억들이 사람의 전부일까..
만일 내가 지금 여기서 죽는다고 하면..
나에 대한 기억과 모습, 추억들을 간직해 줄 단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
누군가가 없어지면 당장은 슬프지만,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 빈자리에 적응해가니까..
그래서 결국엔 잊고 살아가게 될거야..

2002. 5. 7. 화.



track_2002. 5. 22.

가끔은 외롭다고 느낄 때가 많아.. 내 주위엔 그 누구도 없으니까..
누구에게 기대고 싶어도, 그럴 사람이 없어..
누구에게 의지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어..
내 주위엔 아무도 없으니까.. 언제나 나 혼자였으니까..

내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뭘까..
누가 이 글을 보고 내가 힘들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걸까..
나란 놈은 그렇게 더러운 놈이었나..
내가 힘들다는 걸 알리려고 이 글을 쓴다고 해도..
알아줄 사람이 주위에서 단 한 명도 없다는건..
누구보다 내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일이잖아..

어쩌면 난 여태까지 너무 행복하게만 살아온건지도 모르겠어..
그렇게 행복했었기에.. 이제 고통만 느끼게 되는걸까..
이건.. 속죄를, 죄값을 갚고 있는거야..

내 자신은 이렇게 살아가는데도.. 왜.. 죽지 않는거야..
죽으려고 생각하는데도 왜 죽지 못하는거야.. 왜..
나 따위 놈은 죽어 마땅한 놈이잖아..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생각할텐데.. 왜 정작 내 자신은 죽지 못하는거야..

2002. 5. 22. 수.



track_2002. 7. 11.

다시 의미를 잃었다.. 하나 둘씩 나에게서 멀어져가는 사람들..
예전과 다를 바가 없어.. 무엇이 달라졌을까?
결국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자해를 했던 내 모습도, 나를 떠나가는 사람들도..
다시 모두 예전으로 돌아가버렸어..
하지만 괜찮아.. 그것이 내 현실이고, 내 모습이니까..

2002. 7. 11. 목.



track_2002. 8. 3.

내가.. 다른 사람을 상처 입혔다..
남들은 실수라고 하지만.. 아니야, 실수라는 말로 가려진 내 책임..
결국 나 때문인거야..

내 자신은 어떻게 되더라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었어..
하지만 언제나 말로는 피해주기 싫다고 말하면서도..
또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줘버리잖아..

2002. 8. 3. 토.
Posted by s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