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부정해버리고 싶다- 고 생각했어,
나도, 현실도, 기억도 모두..

그저 화가 날 뿐이야..
그건 누구를 향한 분노인걸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
변화의 한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언제나 절망만을 안겨주는 현실..?

결국.. 언제나 난 말 뿐이었어..
어떻게든 잡고 싶어서, 날 봐주길 바래서..
어떤 말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지만..
결국은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걸 알게 돼..

거짓에 기뻐서 착각을 하고.. 그 착각이 또 거짓을 불러와..
그래.. 난, 한 번도 알아주질 못했어..
언제나 자신을 거짓으로 꾸미고 관심받길 바래..
그리고 끝내 왜곡시켜버려..

스스로는 만족했겠지.. 속으로는 웃고 있었을거야..
그런데 말야,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 적 있어?
그런 너를 지금의 나처럼 바라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걸..

추하다..
너무나 추해서 부끄럽고 역겨움을 느껴..
난.. 무슨 짓을 한걸까..

끝끝내 위선자일 뿐이야, 난..
.....
입 닥쳐..
너 같은건.. 절대 용서하지 않아..

평생을 스스로에게 복수하며 짓밟아줄테니까..
아무리 애원해도 그만두지 않아..
웃는 낯짝은 피로 일그러지게 만들고,
착각은 살을 찢는 괴로움으로, 자만은 절망의 미소로 갚아줄게..

너 따위는.. 네 고통과 피로 속죄할 수 밖에 없어..
쓰레기가 뭘 할 수 있겠어?

그러니까 좀 더 절망해.
좀 더 괴로워하고 울부짖어서 죄를 갚아.

Posted by s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