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03.31 I lost something.. 2
  2. 2008.01.23 track_2002. 5. 6. 7. 8. 1
  3. 2007.06.13 a distant voice.. 6
  4. 2007.06.03 roses in summer.. 1

어째서 잃어버리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걸까..
왜 항상 틀리지 않고서는 찾아갈 수가 없는걸까..

자만이라도 좋아, 착각이라도 괜찮아..
단 한 번만이라도,
잃어버리지 않고 틀리지 않은 채로
그렇게 걸어갈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틀리지 않고서는 단 한 발자국도 내딛을 수 없는 자신이..
너무나도.. 싫었어..

같은 현실을 바라보면서도..
난 '복수' 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것 외에는 다른 것을 볼 수가 없었는데..
'복수' 가 아닌 다른 선택을 한 사람을 만나게 됐어..

나는 왜, 그 사람처럼 될 수가 없었던걸까,.
나는 왜, 그 사람들을 뒤쫓을 수 없었던걸까..

언제나 홀로 남겨지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
이런 '나' 니까.. 그럴 수 밖에 없어..

Posted by sey :


track_2002. 5. 5.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면서 얻은 것은 무엇일까..
내가 다른 사람들과 가족에게 피해를 끼치면서까지 얻으려고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나 때문에, 나라는 단 한 사람 때문에 대체 몇 명이나 힘들어하고 지쳐가는걸까..

모두들 지친 것 같다..
나 하나 때문에, 쓰레기 같은 나 하나 때문에..

2002.5. 5. 일.



track_2002. 5. 7.

기억과 모습, 그리고 추억들이 사람의 전부일까..
만일 내가 지금 여기서 죽는다고 하면..
나에 대한 기억과 모습, 추억들을 간직해 줄 단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
누군가가 없어지면 당장은 슬프지만,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 빈자리에 적응해가니까..
그래서 결국엔 잊고 살아가게 될거야..

2002. 5. 7. 화.



track_2002. 5. 22.

가끔은 외롭다고 느낄 때가 많아.. 내 주위엔 그 누구도 없으니까..
누구에게 기대고 싶어도, 그럴 사람이 없어..
누구에게 의지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어..
내 주위엔 아무도 없으니까.. 언제나 나 혼자였으니까..

내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뭘까..
누가 이 글을 보고 내가 힘들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걸까..
나란 놈은 그렇게 더러운 놈이었나..
내가 힘들다는 걸 알리려고 이 글을 쓴다고 해도..
알아줄 사람이 주위에서 단 한 명도 없다는건..
누구보다 내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일이잖아..

어쩌면 난 여태까지 너무 행복하게만 살아온건지도 모르겠어..
그렇게 행복했었기에.. 이제 고통만 느끼게 되는걸까..
이건.. 속죄를, 죄값을 갚고 있는거야..

내 자신은 이렇게 살아가는데도.. 왜.. 죽지 않는거야..
죽으려고 생각하는데도 왜 죽지 못하는거야.. 왜..
나 따위 놈은 죽어 마땅한 놈이잖아..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생각할텐데.. 왜 정작 내 자신은 죽지 못하는거야..

2002. 5. 22. 수.



track_2002. 7. 11.

다시 의미를 잃었다.. 하나 둘씩 나에게서 멀어져가는 사람들..
예전과 다를 바가 없어.. 무엇이 달라졌을까?
결국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자해를 했던 내 모습도, 나를 떠나가는 사람들도..
다시 모두 예전으로 돌아가버렸어..
하지만 괜찮아.. 그것이 내 현실이고, 내 모습이니까..

2002. 7. 11. 목.



track_2002. 8. 3.

내가.. 다른 사람을 상처 입혔다..
남들은 실수라고 하지만.. 아니야, 실수라는 말로 가려진 내 책임..
결국 나 때문인거야..

내 자신은 어떻게 되더라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었어..
하지만 언제나 말로는 피해주기 싫다고 말하면서도..
또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줘버리잖아..

2002. 8. 3. 토.
Posted by sey :


a distant voice..

'a broken promise' 에 이은 두 번째 뮤비입니다..
'a broken promise' 의 연장선에 있는 뮤비인만큼.. 중복되는 부분도 꽤 있습니다만..
'a broken promise' 에서 표현할 수 없는 부분들을 'a distant voice' 에서 표현해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작에 쓸 수 있는 시간도 적었고.. 실력도 없다보니 많이 부족하네요..
그래도 작은 메세지가 닿을 수 있길 바랍니다..

제작 툴은 Adobe Premiere Pro, Photoshop 이며
B.G.M 은 S.E.N.S 의 'Little Bird' 입니다..

Posted by sey :
어느새 장미가 만발했어..
그때처럼 덥고 푸른 하늘을 간직한 여름이라서 그런걸까..
변한 것 없는 여름.. 여전히 똑같아..
그런데도 말야, 장미 꽃잎이 흩날리는 그 길을 걸어본지 정말 오래된 것 같아..

'여름의 우울' 이라고 말했었지.. 응, 또 다시 그 여름이야..
여름 속에서, 그게 마지막이었다는걸 알았다면.. 나는 무슨 말을 했을까..
그 말이 전해질 수 있었다면.. 무엇이 변할 수 있었을까..
누구에게도 상처 주고 싶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변할거라고 생각했어..
시간이 많이 많이 흘러서 잊혀지고, 치유되고..
지금은 그저 잠깐일 뿐이라고..
하지만 이제는 알 것 같아, 난 아직도 그곳을 헤메고 있다는걸..
난.. 처음부터 틀렸었다는걸..

마지막이라는걸..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면..
언젠가는, 이라는 말로 다가오는 그 순간을 피하고 싶어서 애써 부정했던건지도 몰라..
잘못되었다는걸 알면서도 현재를 유지하고 싶어서 돌아서고 외면해..
변명하고, 도망쳐서 올 수 있었다면.. 그건, 거짓인걸까.. 아니면..

왜 또 착각하고 있었던거야..?
알고 있었으면서 언제나 반복할 뿐..
그래, 어서 무너져 줘.. 다시는 일어설 수 없도록, 다시는 착각할 수 없도록..
이제는.. 다시 그 여름이니까, 또 반복해줘야하잖아?
체념하고 있으니까, 이미 오래전에 끝나버렸으니까 상관 없잖아..

나는.. 아무리 바랬어도 누군가에게 정말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없었으니까..
Posted by s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