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잃어버리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걸까..
왜 항상 틀리지 않고서는 찾아갈 수가 없는걸까..

자만이라도 좋아, 착각이라도 괜찮아..
단 한 번만이라도,
잃어버리지 않고 틀리지 않은 채로
그렇게 걸어갈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틀리지 않고서는 단 한 발자국도 내딛을 수 없는 자신이..
너무나도.. 싫었어..

같은 현실을 바라보면서도..
난 '복수' 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것 외에는 다른 것을 볼 수가 없었는데..
'복수' 가 아닌 다른 선택을 한 사람을 만나게 됐어..

나는 왜, 그 사람처럼 될 수가 없었던걸까,.
나는 왜, 그 사람들을 뒤쫓을 수 없었던걸까..

언제나 홀로 남겨지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
이런 '나' 니까.. 그럴 수 밖에 없어..

Posted by s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