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은 기분이야..
아니.. 잠깐 착각하고 또 망각했던 것 뿐일거야..

지금에와서는 말야, 조금은 후회가 들어..
상처 받지 않을 수 있었을텐데..
누구도 상처 입히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텐데..
난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에 구원받고 싶었던걸까..

헛된 환상에 젖어 과거의 나를 배신할 수 없다는걸..
다시 한 번 자각해..
하지만, 괜찮을거야.. 더 괴롭더라도, 더 힘겹더라도..
차라리 볼 수 없었다면 몰랐을 기억들이 이미 새겨졌다고 하더라도..
나에겐 그 고통을 견뎌낼 자신도, 힘도 없으니까.. 정말 다행이야..

쉬고 싶다..
지금 잠들면 이대로 다시는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Posted by s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