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알고 있어.

낙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어디에도..
그런데도 난.. 왜 자신만의 낙원을 찾고 있는걸까..

찾고자 했던 대답, 의미..
절망 속의 빛, 모든 고통의 해방..
내가 바래오던 것들이 헛된 환상이 아닌, 현실일 수 있는 곳..
그곳이 나의 낙원..

낙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어디에도..
현실 속에서 도망칠 곳도 없어..
하지만 현실의 고통을 버텨낼 자신이 없다..

낙원도, 도망칠 곳도.. 그리고 고통을 버텨낼 자신도 없다면..
결국 고통을 느끼는 네 존재 자체를 없애버리면 돼..
그것이 영원한 안락으로, 존재하지 않는 낙원으로의 길..

...그래, 알고 있어.
낙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하지만 알고 있어, 존재하지 않는 낙원으로의 길을..
남은건 그 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너의 선택 뿐..

기다리고 있을게, 여기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낙원에서..
언젠가 찾아올 나의 계약자, 너를 위해..
Posted by s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