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sual



 
fake words -about our lies- 의 타이틀 화면입니다..

제일 처음부터 완성되어 있던 scene 이기도 합니다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타이틀의 배경이 되는 구름은 'fake words' 의 의미를 생각하고 배치시킨 것은 아닙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구름을 좋아하고, 그만큼 가지고 있는 소스가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구름을 배경으로 하는 일이 많아지는군요.. (웃음)

사진은 필리핀 여행 중에 찍었던 하늘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잠깐 배경으로 사용 된 사진 중 하나입니다..

같이 나오는 타이틀은 '인정받고 싶었고..' 라는 부분입니다만,
아무래도 타이틀과 배경의 연관성을 생각해보다가 선택하게 된 사진입니다..
제가 학생이다보니 '인정 받다' 라는 부분에서 제일 먼저 떠올린 것이
역시 '공부' 라고 해야될까요.. (그렇다고 공부로만 인정 받는 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사진은 제가 수험생일 때 실제로 사용했던 노트 중 한 페이지입니다..
적혀 있는 내용 거의 대부분이 기하 파트 쪽입니다만..
사실 수리를 제일 못했습니다.. (...)





2 개의 타이틀 배경으로 사용된 사진입니다..

타이틀의 내용이 독백적인 내용이 강하다보니..
제일 먼저 생각한 검은 검은 방과 문틈 사이로 비치는 빛.. 이었습니다만..
적당한 사진을 찾아낼 수가 없어서..
결국엔 검은 방과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빛..이 되어버렸네요..

그리고 이것은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닙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받을 수 있었던 사진이었는데..
출처를 알 수가 없어서 결국 원작가의 사전 동의를 얻지 못하고 사용해버렸습니다..
원작가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소스 부족에 시달릴 때.. 우연히 촬영한 사진입니다..

아는 분들과 약속이 있어서 강남역으로 가게 되었는데..
그때 횡단보도 건너는 인파를 촬영했습니다..
총 6 장을 촬영하고.. 동영상에 사용된 것은 3 장입니다..

밤에 촬영하다보니 셔터 스피드 때문에 흘러가는 사람들(?)이 몇몇 있습니다..
낮에 촬영하면 분위기가 맞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사용해버렸네요..
(동영상에서도 흘러가는 사람들(...)이 몇 분 나타납니다..)



# BackGround Music - B.G.M

이번에도 역시나 피아노 솔로곡만을 B.G.M 으로 사용하려고 했었습니다만..
이미 a distant voice, our distance 에서도 피아노 솔로곡을 B.G.M 으로 사용했었고
또 똑같은 느낌의 B.G.M 을 사용하는건 식상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 시점이었습니다..

처음에 생각했었던 피아노 솔로 이외의 B.G.M 은 Nell 의 Meaningless 였습니다..
가사가 제 개인적인 생각과도 많이 비슷했고..
이번 fake words 의 주제와도 부합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B.G.M 으로 사용하고 싶었던
노래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Rock 이라는 음악 특성상 제가 현재 택하고 있는 정적인 비쥬얼과도
어울리지 않았을 뿐더러, B.G.M 으로 매치시키기가 꽤 힘들었습니다..
(두 번째로 생각했던 것이 Nell 의 한계였지만 마찬가지 이유로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생각해낸 것이 2 개의 같은 피아노 솔로 분위기의 곡을 사용해
배경음을 전화하는 방식이었고.. 결국 최종적으로는 배경음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첫 도입부 음악은 Remember 로, 전환시 이용될 음악은 S.E.N.S. - Refrain 으로 정하고
그 이후에 피아노 박자에 맞춰 연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하는 배경음 전환이다보니 아무리 들어도 어색한 느낌만 들어서
포기하고 단일 B.G.M 으로 갈까 했으나.. 약간은 실험적인(?) 마음으로 전환을 했습니다..

배경음 전환을 위해 장조가 비슷한 음악을 찾기가 꽤 어려웠고..
결국 배경음 선택에만 제작 시간의 절반 이상이 소요되었습니다..



# fake words..


누구나 타인에게 거짓말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것은 단순한 거짓말일 수도 있고 상대방을 위한 선의의 거짓말일 수도 있으며,
스스로가 상처 받지 않기 위해 하는 거짓말일 수도 있습니다..

거짓말이라는건.. 한 번이라도 하게 되면 거짓말이라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거짓말을 해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그 거짓말이 스스로가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일부러 타인에게 했던 거짓말이라면..
나중에는 좋든 싫든 타인 앞에서는 그 거짓말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fake words 는 스스로가 상처 받지 않기 위해 하는 거짓말에 대한 동영상이며
스스로가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그리고 타인을 속이는 말입니다..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도 없으니까,
스스로가 기대하지 않기 위해서 타인 앞에서 일부러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을 지켜나가는 과정 속에서 결국엔 스스로마저 속이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타인 앞에서 포장된 자신과 꾹꾹 억제시켜온 자신이
서로 갈등하고 충돌할 뿐..
누군가가 자신이 하는 거짓말 속에서도 진심을 알아봐주길 바라고..
누군가가 다가와주길 바라는 과정 속에서 상처입는건 자신과 그 사람을 바라보는 누군가입니다..

동영상에서 말하고 싶었던건.. 스스로가 말하고 싶었던 '진심' 이며
자신이 꾸며낸 'fake words' 가 아닙니다..
이 '진심'과 'fake words' 의 차이는 각자가 다 다를 것이고..
받아들이는 것도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상처 받고 싶어 하지 않는 거짓말쟁이 일지라도..
사실은 행복해지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웃고 싶은.. 작은 내면은 진심이라는 것..

그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Posted by s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