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s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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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ready knew : chapter 01. '그리워할걸 이미 알고 있어' 의 도입부입니다..
원래는 'chapter 01' 은 그냥 글자를 삽입해서 단순하게 처리하려고 했습니다만..
아날로그적 감성을 살려보고 싶어서 이렇게 직접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글씨는 제 글씨가 아니고 큰 누님께서 써주신 글씨입니다..
'chapter 01' 과 '첫 번째 이야기' 두 개 중에서 고민을 했었는데..
둘 다 촬영을 해보고 'chapter 01' 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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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와의 연관성을 생각하여 어떤 사진을 넣을까 고심하던 중에..
직접 사진을 촬영하여 넣어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닿지 못할 편지를 쓰는 행동을 통해 '미련' 을 나타내보고 싶어서
단 두 줄만 쓰고 펜을 놓아버린 모습을 의도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 글씨체는 아니고(...)
작은 누님의 글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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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여기 그 반쪽만 남아서' 라는 가사를 듣고 생각해낸 장면입니다..
한 쪽만 남겨진 커플링과 여백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촬영시 약간의 그림자 때문에 여백에서도 음영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굳이 수정하지 않고 만족한 효과입니다..

유일하게 두 번 사용된 사진이기도 한데..
끝의 end 장면에서 한 번 더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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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메시지의 배경이 되어준 사진입니다..
제가 촬영한 사진은 아니고.. vega 누님께서 찍은 사진을 제가 가져와서 사용했습니다..

앞으로 걸어가는 느낌과 놓여진 은행잎 하나가 꽤 맘에 들어서
마지막으로 동영상의 주제를 압축하는 한 마디와 함께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촬영했더라면 아마 이런 느낌의 사진을 촬영할 순 없었을 것 같네요.. :]

'이젠 괜찮으니까' 와 함께 동영상 전체를 압축하는 사진이 아닐까 합니다..



# BackGround Music - B.G.M

이제까지는 항상 뉴에이지의 피아노 솔로곡만을 사용하여
동영상의 내용을 대부분 사진과 글을 통해서만 전달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하여 변화를 주고 싶어서..
처음으로 가사가 있는 음악을 B.G.M 으로 선정했습니다..

제작 당시, 우연히 알게된 신인 강채이 분의 '사랑에 중독되다' 앨범을 듣고 있었는데..
6 번 트랙 '눈물을 시켜서' 를 듣고 B.G.M 으로 선택했습니다..
'fake words' 에 비하면 정말 단시간내에 B.G.M 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만..
처음으로 가사가 있는 음악을 B.G.M 으로 사용하다보니..
제작 시에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

결국 내용 전달을 가사에 맞춘 뒤에 비쥬얼은 그저 '보여주기' 식으로 제작하기로 결정,
동영상에 삽입되는 타이틀(글자)을 최대한 자제하는 방향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사진 하나하나로만 충분히 의미를 전달할 수 있어야했고..
그저 '예쁜 사진' 이 아닌 '내용이 있는 사진' 이 필요해졌습니다..
덕분에 직접 내용을 만들어 촬영을 해야 하는 사진의 양이 많아졌지만 말이죠.. (웃음)



# already knew : chapter 01. '그리워할걸 이미 알고 있어'

'이별' 이란 것은.. 누구에게나 반드시 한 번 쯤은 찾아오게 됩니다..
이런 이별을 이겨내고 웃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오랫동안 이별의 그림자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에 속하고, 어쩌면 지금까지도 이별 혹은 과거의 족쇄에 잡혀서
그대로 시간이 멈춰져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영상 작업을 끝낸 후에 보니..
의도하지 않았던 정 반대의 결말을 가진 동영상이 되어버렸습니다.. (...)

처음에 설정한 플롯은 그저 미련을 간직한 채로 끝나는 결말이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이별과 미련을 극복하고 다시 앞으로 걸어나가는 끝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그리워할걸 이미 알면서도 헤어진다' 라는 주제와의 연관성도 약해지고
전체적으로 일관되지 않은 이야기가 되어버렸네요..
어쩌면, 나도 모르게 내가 바래왔던 모습이 개입되어 버린걸까요.. (웃음)

already knew : chapter 01 이라고 한 것은 '이미 알고 있어' 라는 주제와 연관된
몇 가지의 생각들을 동영상으로 만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인 '그리워할걸 이미 알면서도 헤어진다'..
결국 스스로도 답을 찾지 못한, 그리고 결말을 내지 못한 이야기입니다..
Posted by s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