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어?
복수를 멈추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이.
스스로를, 타인을 좋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자만이.
...봐, 그 결과가 이거야.

-말했었지.
타인보다 우월할 수 없다면, 내가 죽여버리겠다-고.
자만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가 있는 거라고, 경고했을텐데.
...이제는 '복수'라는, '살인'이라는 증오가 장난처럼 들리냐.

너.. 그럼, 다시 깨닫게 해줄게.
걱정마, 그때 죽지 않고 살아났다는 걸 미친 듯이 후회하게 될테니.


    ...다시 한 번, 살아있다는 사실을 저주하게 만들어 줄게.
                                                                                ┘
Posted by s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