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히 계세요 - Nell


공허한 메아리와
또 익숙한 낯설음이
끝이 없는 기대와 체념의 소모전이 날..

언제부터였나요.. 잘 생각해봐요..
알고 있으면서 왜 자꾸 묻나요..
입 닥치고 그냥 내놓기나 해요..

잔인한 관계의 기술과
너무 얕은 감정의 깊이가
보이지 않는 수 없이 많은 세상의 틀이 날..

언제부터였나요.. 잘 생각해봐요..
알고 있으면서 왜 자꾸 묻나요..
입 닥치고 그냥 내놓기나 해요..


앞이 보이질 않아..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밀려오는 불안함에 난..
숨이 멎을 것 같아..
한 알씩 넘겨질 때마다 목이 메는 비참함에 난..
알고 싶지가 않아..
그렇게 알아갈 때마다 밀려오는 두려움 속에 난..
숨이 멎을 것 같아..
미칠 듯 그어질 때 마다 나를 집어 삼킨 이 고통을 끝내고 싶어..

손목을 긋던 목을 매달던 뭐라도 해봐요..
뛰어내리던 부숴버리던 어떻게 해봐요, 좀..

손목을 긋던 목을 매달던 뭐라도 해봐요..
뛰어내리던 부숴버리던 어떻게 해봐요, 좀..
Posted by s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