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이라는 건, 여전히 익숙해지지가 않아..
가면이라는 거짓과 함께 공유했던 시간들도,
그렇게 증오했던 순간들마저도..
어째서 이제와 날 죄여오는걸까..

끝끝내 지켜낸 가면에 어떤 의미가 있는건지..
아직도 끝나지 않은 복수는, 나는..
결국 그 순간이 찾아왔을 때 주저하게 되는걸까..
언젠가는 이 순간이 찾아올 것을 알고있었는데도..

떠나는 것보다 남겨지는 쪽이 더 괴롭다는 것을..
남겨진 빈 흔적들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에 고개를 떨군다..
어쩌면 많이 좋아했었던만큼 증오 또한 컸던 것인지..

함께해왔던 그 순간들은, 나는.. 정말 가면이었을까..
Posted by s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