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무게를 느낄 수 있다는건-,
그저 반갑지만은 않은 일이야..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걸,
원치 않은 결과와 직면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여야만 함을,
여기엔 그 어떤 도망도 허락되지 않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

그래서 자신이 없어진다..
아무리 고민하더라도 나오지 않는 답..
아니, 답은 이미 알고 있을거야..

'스스로가 만들어나가는 미래..'

하지만, 그 스스로조차 믿지 못하는 자신이라면..
아무리 애써봐도 보이질 않아..
지금의 내 선택이 옳은 일인지.. 나도 모르겠어..
어쩌면 계속 후회할지도 몰라..
만약 그렇다면, 난.. 그 후회를 감당할 수 있을까..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선택..
...웃기는 일이지, 내가 이런 것을 고민하고 있다니-

이미 오래전부터 수 없이 후회할 선택을 만들어온 내가,
돌이킬 수 없는 기억까지 만들어왔던 내가..
이제와서 무엇을 바라며 기대하고 있는걸까..

미래를 생각한다는건, 고민을 한다는건..
살아있을 때의 이야기잖아..
Posted by s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