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의 여름.. 당신과의 기억이 가득한 여름..

즐거웠다고.. 그렇게 말하며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나는..
다음 번에 만날 때는 웃는 얼굴로 만나자던 그때의 마지막 말..
지나간 시간의 깊이처럼, 공허하게만 느껴진다..

당신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었을까..
그때처럼, 조금은 슬프게 웃는 얼굴이었을까..
아니면, 슬픈 얼굴로 마지막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을까..
그날들처럼.. 웃고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오직 나만이.. 그날들을, 당신의 존재를 기억하고..
오직 나만이.. 당신과의 약속을 지켜가..

미안해, 당신을 기억하지 못했어..
Posted by s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