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ke illusion (영상)'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07.06.13 a distant voice.. 6
  2. 2007.06.10 a broken promise.. 4
  3. 2005.08.13 [View] 웰컴 투 동막골.. 4
  4. 2005.08.07 [View]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4
  5. 2005.07.30 [View] 귀를 기울이면.. 8
  6. 2005.07.06 [View] 별의 목소리.. 4


a distant voice..

'a broken promise' 에 이은 두 번째 뮤비입니다..
'a broken promise' 의 연장선에 있는 뮤비인만큼.. 중복되는 부분도 꽤 있습니다만..
'a broken promise' 에서 표현할 수 없는 부분들을 'a distant voice' 에서 표현해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작에 쓸 수 있는 시간도 적었고.. 실력도 없다보니 많이 부족하네요..
그래도 작은 메세지가 닿을 수 있길 바랍니다..

제작 툴은 Adobe Premiere Pro, Photoshop 이며
B.G.M 은 S.E.N.S 의 'Little Bird' 입니다..

Posted by sey :




새벽에 윈도우 무비 메이커로 잠깐 만들어본 동영상입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동영상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짧게나마 만들게 되었네요..

처음 만들어본 동영상인지라 많이 부족하지만..
동영상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려고 합니다.. (...)

윈도우 무비 메이커의 기능이 너무 한정적이라서 이 정도 밖에 표현을 못했지만..
(제작자의 제작 능력도 문제이긴 합니다만..)
나중에는 프리미어로 좀 더 괜찮은 동영상을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네요..

Posted by sey :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 영화들이 점점 더 세련미를 더해가고..
스케일이 커져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이유는..
아마 '한국적인 미' 의 부재가 아닐까..

작년, '오세암' 을 보면서도..
애니 내내 보여지는 독특한 개성인 '한국적인 미' 를 보며..
'오세암' 의 실패가 아깝게 느껴진 적이 있었다..

그러한 점에서 '웰컴 투 동막골' 은 영화 내의 배경을
'동막골' 이라는 한국의 토속적인 마을로 설정함으로서 얻어낸,
그 속의 '한국적인 미' 가 돋보이는 영화라고 평가하고 싶다..

동막골 속에서의, 처음 보는 이방인에게 보여지는 친절함과..
풀밭의 언덕에서 풀썰매를 탄다거나..
창(唱)을 부르며 밭에서 감자를 캐는 모습,
그리고 서로 모여 소박하지만, 삶을 즐겨가는 모습들..

하지만 그 산 속,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아직 때묻지 않은 자연과 순수한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서..
과거, 인민군과 연합군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의 흔적을
치유해나가는 동시에, 더욱더 쓰라리게 부각시키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혹은, 역사적 측면에서 보는 것을 배제하면..
살아가기 위해 삶과 싸워가면서..
우리가 서서히 잃어버린 모습들이 아닐까..

.

영화 내적인 부분만을 보면..
시나리오의 경우.. 간단하게,
초반의 경쾌함과 후반의 진지함으로 나뉘게 되는데..
솔직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조금은 억지 감동이라는 평을 써야할 것 같다..
(이 이상은 스포일러성이기 때문에.. =_=;;)

하지만 무엇보다도, 동막골의 배경과 주인공들의 심리를 표현해주는..
밝고 경쾌한 멜로디와, 불안정하지만 진지한 배경음들이..
영화 속에서 큰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영화 자체의 몰입도 역시 크게 나쁜 편은 아닌데,
초반의 자잘한 개그 요소(?)들이 시선을 끈 뒤에..
전개되어 나가는 주인공들의 갈등과 해소..
그리고, 엇갈려진 길..

조금은 뻔할지도 모르는 전개지만..
그래도 지켜보고 싶었다, 라고 해야될 것만 같다..

.

지워지지 않는 역사의 상흔..
그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웰컴 투 동막골'..
Posted by sey :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Nausicaa of The Valley of Wind)..

미야자키 하야오 분의 일관된 메세지 중 하나인..
'자연과의 조화' 가 겉으로 두드러지게 표출된,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애니 내내 묘사되는 나우시카와 크샤나의 대조를 통해
더욱더 극명하게 나타나는 또 하나의 메세지는..
'인간은 변해갈 수 있다.' 가 아닐까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자연을 파괴해 나간 것은 인간이지만..
반대로 그 자연을 지켜나갈 수 있는 것 역시 인간임을..

여담이지만,
나우시카가 보여주는 자연과의 대화와 리더쉽으로 비쳐지는 모계 사회와
거신병으로 비쳐진 현재의 공격적인 부계 사회..
그 극단적 배타성을 의미하지 않았나.. 하는 망상을 잠깐한 적이 있습니다..

나우시카를 보는 중에 개인적으로 원령 공주를 먼저 봤기 때문일지..
많은 부분, 원령 공주와 겹쳐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원령 공주가 더 이후의 작품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 반대이겠지만..)

개인적으로 지브리의 애니에서 느꼈었던
'동심과 발랄함' 에서 이질감을 느낀 작품이 있다고 하면..
이젠 '나우시카' 와 '원령 공주' 라고 해야될 것 같군요..
(이질감이라고 표현해서 뭔가 부정적이 되어버린 것 같은데..
그런 뜻은 아닙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분의 명작 중의 하나로 알려져있는 나우시카에 대해
딱히 적어내려갈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서..
애니 자체의 시나리오나 작화, 사운드 같은 내적 부분보다는..
그것이 주는 메세지나, 개인적인 망상 등을 적어내려 가게 되었네요..

극심한 환경 오염으로 인해 자신의 터전을 잃어버린 인간과
그런 자연을 지켜나가는 존재들의 대립과 조화..

'인간은 살아갈 자격이 있는가?'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Posted by sey :



귀를 기울이면(Whisper of The Heart)..

1995 년에 발표된, 차기 지브리를 대표할만한 감독으로 각광받았던,
그러나 1998 년 1 월 21 일 지병으로 타계한..
콘도 요시후미 감독의 '귀를 기울이면'..

처음부터 이런 정보를 알고 있었기 때문일까..
보는 내내, 그가 자신이 세상에 존재했었다고 알리는..
마지막 유서 같은 느낌을 받았다..

.

전체적으로 청소년기의 사랑과 꿈을 그리고 있는 이 애니는,
그렇지만 나로서는 그것보다는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고 싶었다..

'귀를 기울이면' 은 전반적인 테마송인 포크송, 'Country Road' 같이..
조금은 촌스러울지도 모르는, 하지만 때문에 더욱더 풋풋하고 때묻지 않은..
그런 모습 속에서 주인공들의 첫사랑과 미래의 대한 불안을 그려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기존 지브리 애니들이 판타지적인 상상력과 순수함을 그려냈었던 것에 비하면..
'귀를 기울이면' 은 다분히 현실적이다..
그 현실 속에서 찾아가는 순수함과 꿈.. 그리고 미래..

너무나 섬세해서, 쉽게 깨질것만 같았던 그 시절의 소중함과..
너무나 익숙해져버려, 잊혀져간 그 시절의 이루고 싶었던 자신만의 꿈..
위태로워도 그걸 지켜나가며 이루어가는 모습에서..
그들로부터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지금 내가 무엇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지..
그것에 대한 대답을.. 이미 알고 있지 않았을까..


P.s, 포스터가 원래 이것 말고
남, 녀 주인공들이 자전거를 타고 가는 포스터가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주인공들의 '꿈을 향해가기'에 무게를 주고 싶었기에..
이 포스터를 선택해 버렸군요.. -_-;;
Posted by sey :







별의 목소리 (The voices of a distant star)


별의 목소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1 인 제작으로 널리 알려진 애니입니다..
파스텔 풍이 묻어나는 그림체나, 3D 그래픽..
그리고 잔잔히 귓가를 울리는 피아노의 선율 등..
(음악 감독은 텐몬 분 입니다만..)
1 인 제작이라고는 할 수 없을 만큼..
전체적으로 뛰어난 퀼리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4 분 정도의 짧은 애니이지만..
스토리의 기본 플롯은..
주인공인 노보루군(남)과 미카코군(여)의 이야기 입니다..
(자세한 스토리는 여기에 적지 않습니다..)

외계 생명체 타르시안을 격퇴하기 위해서..
메카닉 파일럿으로 선발되는 미카코,
그리고 점점 멀어져만가는 두 사람..
그런 캐릭터들의 독백에서 잔잔한 여운을 주는 애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캐릭터 작화(..라고 하기가 좀 그렇지만.) 부분에서는..
약간은 미흡한 느낌입니다..
물론 1 인 제작으로서 이 정도는 그냥 눈감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캐릭터 마감도에 약간 신경을 써줬다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텐몬 분이 맡으신 사운드트랙은 별의 목소리 자체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조용하고도 섬세한 멜로디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O.S.T 가 정식으로 발매되진 않았기 때문에..
일본 구매대행으로 사야겠지만.. 역시 가격의 압박이 있군요.. (-_-;;)

변함 없는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 일상을 잃어버린 두 사람의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DVD 로 구입하고 싶은 타이틀입니다..


두 사람의 시간, 그리고 독백..
별의 목소리..
Posted by s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