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sed reality'에 해당되는 글 188건

  1. 2007.01.30 I cry..
  2. 2007.01.15 can you hear my voice..?
  3. 2007.01.13 disappointment and despair..
  4. 2007.01.09 the regret.. 2
  5. 2007.01.06 재발.. 2
  6. 2006.12.27 dissociation..
  7. 2006.12.25 a not-forgetful christmas.. 2
  8. 2006.12.21 혼자만의 이유..
  9. 2006.12.19 repeat..
  10. 2006.12.15 the contract for the revenge..
저기 말이야.., 오늘은 눈이 왔어..
아침에 일어났는데, 창 밖은 어둡고 아무도 없었어..
왠지 익숙한 느낌.. 언젠가, 똑같은 풍경을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아..

이글이글 내리쬐는 햇빛과 그리고 그 두둥실 떠다니는 뭉게구름..
진하게 퍼져오는 여름 내음..
아침 햇살 사이로 시원하게 뺨을 스쳐지나가던 바람.. 눈부심..
올려다보면 언제나 보였던 가을의 푸른 하늘..

막연한 기대 때문이었을까, 겨울을 기다렸던건..
자신도 모르게 환상을 품은 채 기다려온 미래..
하지만 지금의 내가 살아가고 있는건, 메마르고 황색빛 가득한 겨울..

눈을 기다렸었어, 또 다시 하얀 눈이 내리면..
난 목도리를 목에 두르고, 나와 함께 있어준 소중한 사람과 함께 눈을 맞으러 갈거라고-
그렇게 생각했었어..

한심함만 가득해서, 자괴감만 가득해서..
현실을 자각하는 것만으로도 벅차..
왜.. 언제나 내가 바랬던 작은 기대마저도 항상 버려지는걸까..
기대하면 실망하게 된다는걸 알면서도.. 힘겹게 기대했던 작은 소망인데,
왜.. 언제나 짓밟혀버리는걸까..

나라고해서.. 아픔이 느껴지지않는건 아니야..
나도 상처가 나고 피가 흘러나오면 아프다고 생각해..
내 자신이 원했던 일이 아니었는데, 아플 수 밖에 없었는데..
항상 고통 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는데..
하나 정도라면, 기대했던 일이 이뤄져도 괜찮잖아..

.....
Posted by s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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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 일어나면 보이는 현실..
이젠 더 이상 아프다고 말할 수 없게 됐어..


잃어버려도 고통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
그것이 피로 물들여진 길일지라도,
그건 언젠가의 네가 원했던 길..
그래, 네가 걸어왔었던.. 그 선홍색으로 빛나는 찬란한 시간들 말이야..

지키겠다고..?
네가 무엇을 지킬 수 있다는걸까..
잃어버리는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주제에..
예외란 없어.. 네게 허락된건 그것 뿐이야..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하지 않아..
그리고 고통을 느끼지도 않지..
그러니까, 기대하지 않아.. 이제는.

...그것이 이 피의 의미.
Posted by sey :
Chapter # 1..

기대하지 않아..


Chapter # 2..

가장 소중했던 추억을 꿈이라고 부정하기..


Chapter # 3..

다시 한 번 더, 절망하도록 해..


Chapter # 4..

피로 새겨넣는 증오..


Chapter # 5..

고마웠어, 그리고 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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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일까.. 절망이, 보인다는건..
Posted by sey :
역시나, 그대로였어..
아무런 기쁨도 만족감도 없는.. 메마른 쓸쓸함 뿐..

1 년의 반복, 여유의 끝, 변하지 않은 그 시간, 그 장소..
무엇을 위해서 힘겹게 걸어오고,
무엇을 위해서 그 시간들을 버텨온걸까..
난 잘 모르겠어.. 아무런 의미도 찾지 못한 이 길 위에서,
그건-.. 그래도 괜찮은거야..?

난.. 그래, 칭찬 받을 자격이 없어..
기뻐하고 싶지도 않고, 칭찬 받고 싶지도 않아..
잃어버렸기 때문에, 주저앉아 있었기 때문에..
그 대가를 받고 싶었어..
자만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 시간의 미련에서 벗어날 수 없었으니까..
최소한 그것만이라도 벗어나게 해주길 바랬어..

하지만 아직도 시간의 족쇄에 묶여서 나아갈 수 없어..
후회만으로 가득한 과거와 그 위의 현재..
자신이 너무 한심해져서, 또 다시 주저앉아 있어..

이미 지쳤으니까..
Posted by sey :

점점 지쳐가고 있는걸까..

사라지지가 않아.. 고통도, 기억도..
끊임없는 재발.. 그러니까, 포기하게 되는거야..
한 두 번의 반복이 모여 기대를 짓누르고
남은건 익숙해진 혐오 뿐..

거부하는건 나일까 타인일까..
튕겨져나오는건 정말로 나인걸까..
난 여기에 서있어도 괜찮은걸까..

이제 무의미한 질문은 그만둬..
결국은 도망칠 뿐이잖아..
그렇다면 대답을 알 자격도, 필요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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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당신도 그렇잖아?
인간은 결국 바뀔 수 없다는걸..
쓰레기는 쓰레기일 뿐이니까..

내 말을 부정하고 싶다면 먼저 당신이 변해봐.
Posted by sey :
알고 있었어..
결국은 괴리만 커져갈 것이란걸..
하지만 괜찮아,
그렇게 한 번만 자신을 짓밟는 것으로도 억제할 수 있으니까..

무언가를 기대하고, 바라고, 실망하고, 좌절하고..
너무나 한심한 반복들이 모여 체념을 만들어..
그러니까 기대하지 않아..
그렇기에 실망하거나 좌절하지도 않아..

나에게 허락되는 것이 이런것 밖에 없었고,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이었기에 지킬 수 없었던거야..

잊지마, 착각하지마..
네가 도망치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반복할 수 밖에 없어..
오랜만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고,
힘겹게 구겨넣었던 체념들이 익숙해져 가..

부정하고 싶어도, 나에게도 빛이 있을거라고 말하고 싶어도..
내가 존재해왔던 현실로부터 눈을 돌릴 순 없어..
기대하고 바랬던 일들 모두가 무너져내리고 남겨진 현재..
아니라고 부정한다면, 기대하게 되고 그리고 실망해..
그 모습이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체념해버린 현재가 편하다고 생각해..

미안해, 난..
내가 살아가도 괜찮은, 가치라는 것이 있는지조차 모르겠어..
그것이 반복된 부정에 의해 그렇게 만들어진 것일지라도.. 나에겐 보이지가 않아..

아무리 찾아보려고 해도.. 보이지가 않았어..
Posted by sey :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피로 물들여진 광기에 휩싸이는 것을,
힘겹게 억제하고 있어..

피로 얼룩진 칼날을 기억하고, 또 기억해..
그때처럼, 자신이 실망스럽고 실망스러워서,
조금이나마 기대했던 스스로를 용서할 수가 없어..

그래, 용서할 생각은 없으니까-..
Posted by sey :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이유를..
혼자서 찾아낸 것 뿐이야..

그러니까,
그것이 자신의 피를 흘리게 하는 것일지라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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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통 속에서 몸부림칠 때,
당신들은 대체 무엇을 해주었을까..
옷에 피가 묻어 번져가는 것도 눈치채지 못한 채..

잠을 자다가 뒤척이는 것만으로도 상처가 벌어져
몇번을 깨어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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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면을 쓰고 숨기기만 하면
자각할 수도 없는 주제에.
Posted by sey :
환멸. 증오. 피. 고통. 착각. 기대. 실망. 절망. 복수. 이유..

버림. 대가. 자격. 가치. 의미. 존재. 사라짐. 남겨짐..

소외. 과거. 선택. 후회. 미련. 과오. 시간..

현재. 배신. 믿음. 허무. 미래. 도망. 반복..

미움. 충족. 이면. 가식. 가면. 수단. 삶. 무의미..

하루. 눈물. 핏방울. 비. 잿빛하늘. 노을. 어둠..

칼. 상처. 웃음. 괴로움. 즐거움. 광기. 중독. 익숙함..

걱정. 화남. 거짓말. 추억. 거짓 웃음. 쓰라림. 씁쓸함..

대체품. 다리. 과정. 헤어짐. 눈. 겨울. 목도리..

이별. 방. 푸른색. 붉은색. 유실. 사라짐..

기억. 상실. 잊혀짐. 방황. 여행. 고독. 외로움. 현실. 환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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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끝은 허무와 피로 물든 가면일 뿐이야..
Posted by s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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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넌 내 피 밖에 보지 못하겠지만..
약속할게, 언젠가는 너를 가지고 그들을 죽여버릴 것을..

이제 난 너와 새롭게 계약하겠어..
나는 너에게 나의 피를 주고, 너는 그 고통으로 그들을 저주할거야..
이 피가 너와 나 계약의 증표..

증오는 또 다른 증오를 낳는다고 했었지..
그래, 난 드디어 찾았어..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난 내 자신과 당신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으니까..
고마워할게..

그러니까 내 생명으로서의 모든 시간과 영혼을 담아
당신들을 저주하고,
당신들에게 복수하겠어..
Posted by s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