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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Hack 이라는 애니를 본 적이 있다.
현실과 매우 흡사한 온라인 게임 속이 배경이었던 .Hack.
개인적으로 온라인 게임 자체를 싫어했던 나였어도..
가상 세계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의 흥미가 있었다.
인간이 창조해낸 또 다른 공간이자,
누군가에게는 현실보다 우선시될 수 있는 공간.
그런 점에서, Fantasy Life 라는 슬로건을 내민 '마비노기' 는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었던 하나의 가상 세계였다.
그 이유는 역시, 게임의 완성도나 재미를 즐기려는 생각보다는..
가상 세계가 현실도피의 수단이 될 수 있을까하는 물음의
답을 알고 싶었다랄까..
그 물음을 뒤로한 채..
휴식을 취하며 하늘을 바라본다던가..
한가롭게 낚시를 즐기고 있다던가 하는 것들이
내가 그 속에서 주로 하고 있는 것들이지만..
어디에서라도, 혼자 살아간다는 점에는 다름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