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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8 용서 1
  2. 2007.04.01 for give me..


...이런 날 용서할 수가 없기에,
우는 법을 알고 있었다면, 정말로 눈물이 흘러내릴 것만 같아서,
또 다시 숨을 쉬는 것조차 괴로울만큼 심장이 죄여와-

Posted by sey :
이제서야 꿈의 의미를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모두가 비 속으로 하나 둘씩 사라져가고..
회색 하늘 아래에서 빛바랜 추억으로 버려지겠지..
결국엔.. 어쩔 수 없는거야, 변할 수 없는..

미안해, 용서해줘-..
지치고 또 지쳐서.. 더는 버텨낼 힘이 없어..
나는.. 이게 한계인걸까..
하지만 괜찮을거야.. 그래, 오히려 그 편이 더 나을거야..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내가 있어야 할 자리로-..

용서하지 마, 난 용서하지 않을거야..
그것이 지금까지의 노력을, 미래를 무너뜨리는 것일지라도, 상관 없어..
가식은 지금까지만으로도 충분해..
사실은 알고 있었잖아? 끝 없는 거짓과 모순일 뿐이라는걸..
그걸 애써 감추고 숨기려 했을 뿐..
그러니까 만약 나와 마주칠 수 있다면.. 날 용서하지 마..
그래, 현실 따윈 다 무너져버려-..

잔인한 우연이야..
그런 꿈을 꾸고, 기억하고, 그 의미를 알아버렸다는건..
그것도 나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는 방식으로..
그렇다면 울어야하는걸까.. 몸서리 쳐지도록 느껴지는 현실에의 증오를 애써 억누르지 못하고..
도대체 얼마나 더 원하는거야.. 이제서야.. 이제와서..

그러니까 결국 어쩔 수 없는거잖아,
그것이 나의 한계라고 생각하는건.. 그것이 고작이라고 생각하는건..
보이는 것 모두가 그것을 증명하는데..
대체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거야.. 단 한 번도 예외를 만들어주지 않았으면서..
원하지 않았는데도 반복할 수 밖에 없었고..
원하지 않았는데도 꿈을 재현할 수 밖에 없었잖아..
그러니까 날 좀 내버려 둬.. 알았으니까, 미치도록 잘 알았으니까..

정말 오랜만이지.. 온 몸이 피로 얼룩진 모습 말이야..
걱정하지마.. 원하는 만큼 다시 피를 흘려줄테니까..
원하는 만큼 다시 짓밟아줄테니까..
그래, 나만 없으면 돼-..

다시는.. 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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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