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sed reality
기억의 조각들..
sey
2006. 3. 5. 22:15
처음 이곳에 와서 느꼈던 것은..
지나가버린 시간들이.. 잊혀지지 않은, 한 순간의 꿈처럼 느껴진다는 것과..
그 시간 이후로 또 다시 침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
오직 이것들만이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자각시켜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
'너라면.. 견딜 수 없을지도 몰라..'
오랫동안 자기 자신에게 꺼내던 말..
그래, 그날 이후로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변한 것은 오직 다시 새겨진 상처 뿐이야..
결국 난.. 당신과는 다르기에,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어도..
당신을 뒤쫓겠다며 이제껏 걸어왔어도.. 제자리 걸음일 뿐이었던걸까..
당신의 보이지 않는 그림자만을 바라보며 걸어왔던 그 시간들이..
이젠 너무 무의미하게만 느껴져서,
내 앞의 내일이나 미래도 무의미하게만 보여..
낙오자는 낙오자일 뿐..
나 같은건.. 언제라도 대체될 수 있는거니까..
.
그날 보았던 하늘의 푸르름이나.. 저녁의 서양과..
조금은 쌀쌀하게 느껴졌던 비내음..
그리고.. 그 배경 속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사람..
지금은 각자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지만..
다시 그때처럼 아무 길도 보이지 않아서..
또 다시 과거를 반복하려고 해..
.
생명에의 아무런 애정도 없는 것은..
살아있는 것일까, 아니면 죽어있는 것일까..
살아있기에 죽어있고, 죽을 수 있기에 살아있는 지금..
...이미 죽어간 당신들은 안식을 누리고 있어?
그렇다면.. 나 역시 뒤따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난 비겁하고, 도망칠 줄만 알기 때문에..
그저 멍하니 기다리고 있을 뿐이야..
내가 서서히 세상의 끝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을..
나에게 허락된 시간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것을..
그리고 언젠가 찾아올 죽음을 축복해주기 위해서..
어서 오길 바래, 오래전부터 널 기다리고 있으니까..
지나가버린 시간들이.. 잊혀지지 않은, 한 순간의 꿈처럼 느껴진다는 것과..
그 시간 이후로 또 다시 침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
오직 이것들만이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자각시켜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너라면.. 견딜 수 없을지도 몰라..'
오랫동안 자기 자신에게 꺼내던 말..
그래, 그날 이후로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변한 것은 오직 다시 새겨진 상처 뿐이야..
결국 난.. 당신과는 다르기에,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어도..
당신을 뒤쫓겠다며 이제껏 걸어왔어도.. 제자리 걸음일 뿐이었던걸까..
당신의 보이지 않는 그림자만을 바라보며 걸어왔던 그 시간들이..
이젠 너무 무의미하게만 느껴져서,
내 앞의 내일이나 미래도 무의미하게만 보여..
낙오자는 낙오자일 뿐..
나 같은건.. 언제라도 대체될 수 있는거니까..
그날 보았던 하늘의 푸르름이나.. 저녁의 서양과..
조금은 쌀쌀하게 느껴졌던 비내음..
그리고.. 그 배경 속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사람..
지금은 각자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지만..
다시 그때처럼 아무 길도 보이지 않아서..
또 다시 과거를 반복하려고 해..
생명에의 아무런 애정도 없는 것은..
살아있는 것일까, 아니면 죽어있는 것일까..
살아있기에 죽어있고, 죽을 수 있기에 살아있는 지금..
...이미 죽어간 당신들은 안식을 누리고 있어?
그렇다면.. 나 역시 뒤따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난 비겁하고, 도망칠 줄만 알기 때문에..
그저 멍하니 기다리고 있을 뿐이야..
내가 서서히 세상의 끝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을..
나에게 허락된 시간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것을..
그리고 언젠가 찾아올 죽음을 축복해주기 위해서..
어서 오길 바래, 오래전부터 널 기다리고 있으니까..